| 김제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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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대중화와 과학문화사업 전개를 위해 설립된 한 민간단체가 고교생을 대상으로 노벨상 해설 특강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과학문화진흥회(이사장 김제완)는 올해 물리학ㆍ화학ㆍ생리의학 등 3개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의 연구업적에 대한 특강을 오는 12월17일까지 30개 고등학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특강을 담당할 과학자는 물리학 분야 5명, 화학 분야 5명, 생리의학 분야 6명 등 모두 16명으로 노벨상 수상자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은 제자이거나 동일 분야를 전공한 과학자로 구성됐다. 과학문화진흥회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KAIST와 포항공대를 비롯해 서울대ㆍ연세대ㆍ광주과기원ㆍ부산대ㆍ한양대ㆍ충남대 등에 재직 중이다.
특강이 진행될 30개 학교는 서울과학고를 비롯해 전국 16개 과학고와 과학 분야 인재 양성에 많은 업적이 있는 14개 일반고로 이들 학교는 지난 10월15일까지 신청을 받아 선정됐다. 특강 내용과 수준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과목과 학습 수준을 고려해 진행된다. 노벨상을 수상한 연구업적에 관한 과학적 이론과 파급효과, 수상자의 생애를 중심으로 강의가 꾸며질 예정이다.
과학문화진흥회는 특강이 끝나고 나서도 많은 사람이 강의 내용을 참고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www.aas.or.kr, www.nobel.or.kr)에 공개하고 특강을 담당한 학자들과 e메일 교신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질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997년 11월 비영리단체로 발족한 과학문화진흥회는 국내 과학기술자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반시민의 과학기술 의식 제고 등 엘리트주의적 과학에서 벗어난 과학문화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2002년 8월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