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프랜차이즈 프런티어] 박태운 '유객주' 창동역점 사장

"푸짐한 안주·친절로 단골 만들어"


퓨전요리주점 ‘유객주’ 창동역점은 창동역 출구에서 약 50m 떨어진 골목의 끝에 있는 빌딩 6층에 자리하고 있다. 명동이나 강남같은 1급 상권이라면 전망이 좋다며 많은 고객들이 몰리겠지만 창동역에서 골목 끝 6층에 있는 매장은 ‘숨은 가게 찾기’나 다름없다. 역에서도 한참 걸어가야 하고 간판도 6층에 붙어있어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픈 첫 날 하루 4테이블의 고객이 전부였다. 박태운(33) 사장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점포 알리기에 나섰다. “창동역 이용객들이라면 보지 않을 수 없는 자리에 지하철 광고를 내고 지역신문과 쿠폰북을 이용해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홍보를 할 때 조금은 색다른 내용을 담아야 고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기에 특별한 서비스 내용을 담았습니다.” 박 사장이 전단지에 삽입한 내용 중 하나는 호텔에서나 먹을 수 있는 프랑스식 달팽이 요리를 기본 안주로 준다는 것. 그것을 본 고객들이 하나 둘 찾아오기 시작했다. 박 사장은 한번 들어온 고객들을 단골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약속한 달팽이 요리뿐 아니라 새우, 오징어 등이 풍성하게 들어간 계란탕 등 푸짐한 기본 안주를 내놓았고, 접객하는 직원들에게 고객응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초창기에 홍보 전단물로 고객의 발길을 유도하고 푸짐한 안주와 최상의 접객 서비스 등으로 재방문을 유도한 박사장의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현재는 고객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재방문 고객이다. 나머지 절반도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손님이라고. 그 덕분에 월 매출도 4,000만원을 넘어섰다. 오픈 초기 월 1,000만원의 적자이던 가게가 흑자로 돌아서는데 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창업 후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 문을 열면서부터 닫을 때 까지 자신의 손으로 하지 않은 적이 없다는 박 사장은 경기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고객의 요구하는 것을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고객들이 다시 찾아주기 마련이죠.” (02) 529-4355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