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상길 부장검사)는 20일 홍두표(64)한국관광공사사장이 최순영(구속)신동아그룹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소환, 조사중이다.검찰은 洪사장의 수뢰사실이 확인되는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洪사장은 한국방송공사(KBS)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93년 인사차 찾아간 신동아 崔회장으로부터 『임직원 퇴직금등 사내기금을 대한생명에 예치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짜리 수표 1장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崔회장의 비자금 계좌를 추적한 끝에 洪사장의 수뢰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洪사장은 검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검찰 관계자는 『洪사장의 혐의에 대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혀 빠르면 이날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경기도 화성 출신인 洪사장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KBS 사장등을 거쳐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재단법인 형태로 출범하는 세종문화회관 비상근 초대 이사장에 최근 내정됐다./윤종열 기자 YJ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