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려화학과 삼성전자 등 12월 결산법인 54개사가 이번 주에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특히 27일(금요일)에 삼성전자를 포함해 거래소 38개사, 코스닥 8개사 등 46개사의 주총이 동시에 열린다.
23일 거래소의 KG케미칼과 코스닥의 이지클럽ㆍ한국스템셀을 시작으로 26일 삼영ㆍ가산전자, 27일 금강고려화학ㆍ삼성전자ㆍ삼성물산ㆍ삼성전기ㆍ삼성중공업ㆍ삼성SDIㆍCJㆍ에스원ㆍ제일모직ㆍ기업은행ㆍCJ홈쇼핑ㆍ파라다이스 등이 주총을 한다.
특히 금강고려화학은 현대엘리베이터를 놓고 현대그룹과 벌이고 있는 지분 경쟁에 대해 주주들이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 20일 템플턴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분쟁이 경영 투명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었다.
삼성전자는 참여연대가 3년만에 주총에 참석하기로 결정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여연대측은 정치자금 제공과 관련 핵심 인사의 이사 재선임을 집중적으로 반대할 것으로 밝히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또 27일 한꺼번에 주총이 열리는 삼성전기ㆍ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정치자금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소액주주의 강한 질책과 책임추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3일 넥센타이어를 시작으로 지난주까지 8개 12월 결산법인이 주총을 마쳤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