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평판TV 판매량 4,000만대로 늘릴것"

LG전자가 내년 평판TV 판매량을 4,000만대로 늘리며 세계 프리미엄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사장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0'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술선도형 전략제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내년 평판TV 판매를 올해보다 40% 늘린 4,000만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번 IFA에서 첫선을 보인 나노(NANO) 풀 LED TV와 최고 수준의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스마트TV 등 차별화된 혁신적 제품을 앞세워 LG TV만의 정체성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3D TV의 경우 가격 부담 및 콘텐츠 부족 현상 때문에 올 초 예상했던 것보다 붐업이 다소 느린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내년에 일반 TV와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격적으로 물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년 평판TV 판매목표 4,000만대 중 3,500만대를 LCD TV로, 500만대를 PDP TV로 잡았다. 이 경우 LCD TV는 시장점유율이 약 15%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체 LCD TV 판매량 중 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을 6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PDP TV는 3D PDP TV 등 전략제품과 50인치 이상 제품비중을 늘리면서 대형 PDP TV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스마트TV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와 사용자 친화적인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강 사장은 "내년 초까지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는 12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TV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확보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독자적인 첨단 '나노기술'을 적용해 절정의 화질과 디자인을 구현한 최고급 프리미엄TV인 '나노(NANO) 풀 LED TV' 라인업도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매출액 부문에서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소니를 제치고 매출액 및 판매량 양쪽 모두에서 확고한 2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