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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가 PF보드를 생산, 건축용 단열재에 진출한다. 국내 업체가 PF보드 자체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하우시스는 내년 7월부터 연산 250억원 규모의 PF보드 생산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초 일본 아사히유기재공업주식회사와 기술협약을 맺은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260억원을 투자, 충북 옥산공장에 PF보드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열경화성 플라스틱 수지로 제작되는 PF보드는 건축용 단열재로 기존에 가장 많이 쓰이는 스티로폼보다 두께는 절반(50㎜)이면서 단열성능은 2배 이상 높은(0.019W/m·k) 것이 특징이다. 불에 잘 타지 않고 화재시 유독가스 발생이 없을 뿐 아니라 한번 설치하면 25년 이상 단열 성능을 유지해 최근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다.
이를 계기로 LG하우시스는 기존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용 뿐 아니라 상업용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또 유통망 확장으로 일본과 중국 공략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는 “에너지 소비 절약을 위해 단열재 관련 법규가 강화되는 최근 상황에서 고성능 단열재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PF보드 시장을 조기 선점해 2016년까지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사히유기재공업주식회사는 1946년에 설립된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고성능 단열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 현재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