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월 소비자 지출이 예상보다 낮은 증가세를 기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진이 조기종식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 2월 중 소비자 지출은 0.1%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1월 중 소비자 지출은 따뜻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0.8% 증가했으나 2월 들어서는 이처럼 지출이 별로 늘지 않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중 개인 소득은 0.3% 늘었으며 저축률은 0.5%가 오히려 줄었다. 또 2월 중 미국의 공장 주문은 0.2% 늘어나는데 그쳐 당초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2월 중 소비자 지출 증가세가 이처럼 뚜렷이 둔화되고, 전반적인 물가는 안정국면을 지속함에 따라 미 FRB의 장기간에 걸친 금리인상 행진이 곧 끝날 것이란 관측이 더욱 힘을 얻게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