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광장] ‘가니야’

먹거리에 대한 이런저런 불안과 건강에 대한 관심 때문에, 요즘 외식의 키워드는 `해산물`이다. 해산물 중에서도 어린이나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게, 그것도 큼직한 대게를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논현동에 문을 열었다. 게요리 전문점 `가니야`는 게 본래의 맛을 가장 잘 살리는 찜요리 뿐 아니라 게 회와 고래고기 등의 다양한 바다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곳. 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5분 가량 되는 곳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강남대로 한복판임에도 널찍한 주차 시설을 갖췄다. 대로변에서 보면 건물은 없이 간판만 보여 선뜻 들어서기 망설여질 수도 있지만, 문을 들어서면 제법 큰 매장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5개의 룸과 넓은 홀을 포함해 70명 가량의 고객을 맞이할 수 있어 각종 연회 장소로 이용할 수도 있다. 대게찜이 ㎏당 4만9,000원, 킹크랩찜이 5만9,000원에 푸짐한 곁가지 해산물까지 달려 나오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 4년 동안 영업해 온 포이동에서 최근 논현동으로 가게를 확장, 이전하면서 `게요리의 대중화`를 선언했다는 것이 매장측 설명이다. 손님 접대를 위한 코스는 돌멍게주와 멸치회 등 산지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특별한 음식을 6만5,000원과 8만원의 두 종류 가격대로 준비해 놓았다. 만약 게 요리를 싫어하거나 먹지 못하는 사람이 함께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니야`가 함께 운영하는 건물 2층의 상해요리 전문점에서 언제든지 음식을 주문할 수 있기 때문. 고객 취향에 따라 게 요리와 중국 음식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는 점이 다른 게 요리집에서는 보기 드문 이 집만의 특징이다. 또 한가지 특징은 점심 메뉴와 코스요리의 마무리로 나오는 물메기탕. 남해 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물메기를 직접 수조차를 가지고 가서 조달하는데, 숙취를 풀어주는 해장국으로 특히 효과가 좋다. (02)3461-4558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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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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