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석유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32달러선에 육박하며 2개월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가는 지난주 전체로는 5.2% 상승, 3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일보다 96센트(3.1%) 급등한 배럴당 31.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11일 이후 최고가.
런던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도 전일 대비 76센트 오른 배럴당 30.90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 유는 지난 주 7.6% 상승했다. 피맷 USA의 에너지 리스크 관리 담당 부사장인 존 킬더프는 “유가 상승을 부추길만한 많은 모멘텀들이 존재한다”며 “때이른 겨울 날씨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난방유 수요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