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재무 장관들은 4일 EU의 상장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분기별 손익보고서를 발표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U 재무장관 회담에서 영국은 EU가 기업 규제를 축소하려는 시점에서 이 방안이 또 다른 관료적 형식주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도 기업 투명성 제고 조치의 일환으로 제안된 이 방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은 이 방안을 지지했다. 미국 기업들은 현재 분기별 손익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