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일동포 신용조합 통합 포기

재일 동포들을 위한 일본내 신용조합 통합계획이 한국과 일본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 결국 무산됐다고 업계 소식통들이 28일 전했다.한신협(재일한국인신용조합협회)은 일본 금융재생위원회가 지난해 재일 한국계 최대 신용조합인 간사이고긴(關西興銀)과 2위 신용조합인 도쿄쇼긴(東京商銀)을 파산 처리한 뒤 부실 신용조합의 부채를 인수하고 건실한 신용조합을 합병해 새로운 은행을 설립하는 계획을 준비해 왔다. 한신협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 1월 19개 신용조합이 합병, 오는 7월 새로운 은행을 설립키로 합의한 뒤 일본과 한국 정부에 부실 신용조합의 채무인수를 위해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계획은 지난 3월로 그 시효가 만료됐고, 한국정부도 부실채권을 인수하게 된다며 새로운 은행설립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에 난색을 표명해 왔다. 결국 양국 정부가 이처럼 공적자금 투입에 난색을 보여 한신협은 신용조합 합병계획을 포기하게 됐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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