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신사업자 "IPTV시장 선점하라"

KT등 4개사 신청서 제출… 콘텐츠확보등 불꽃경쟁 예고


KT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속속 인터넷(IP)TV 사업자 신청을 하고 시장 선점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IPTV서비스 제공사업자들은 수 십 개의 채널을 확보하고 이르면 10월부터 본 방송에 돌입한다는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IPTV 제공사업자 신청 접수 첫날인 28일 KT와 하나로텔레콤ㆍLG데이콤ㆍ다음 오픈IPTV 등 4개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KT는 당장 허가가 나오는 9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10월에는 본 방송을 시작, 연내 3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들이겠다고 밝혀 4개 사업자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경림 KT미디어본부장은 “9월 시범서비스를 하면서 기술적 테스트를 한 후 차츰 콘텐츠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콘텐츠 협상과 관련 “협상이 제대로 안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지상파 없는 IPTV 서비스를 상상해 본 적 조차 없다”고 말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나로텔레콤은 서비스 시점을 10월경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현재 수 십 개 콘텐츠 업체와 채널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나로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 후 본 방송을 할 지 아니면 바로 본방송으로 들어갈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며 “연말까지 약 10만명 정도를 가입시키는 것을 목표”라고 말했다. LG데이콤은 ‘10월 시범서비스, 내년 1월 본 방송’이라는 계획아래 문화와 교양 중심의 콘텐츠로 승부수를 건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락보다는 다큐멘터리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수를 걸 예정이다. 오픈IPTV도 10월부터 약 20개 채널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뒤, 내년 1월 본방송에 뛰어들 전망이다. 한편 케이블TV업체 큐릭스는 독자추진을 포기하고 케이블TV협회를 중심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IPTV콘텐츠사업자로는 KT 자회사인 올리브나인과 의료ㆍ건강분야의 KMB네트워크, 2곳이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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