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약세를 지속하자 애널리스트들이 대형주에 대한 목표주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2일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우증권ㆍ미래에셋증권ㆍ대우건설 등에 대한 목표주가가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6만원에서 94만원으로 낮췄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환율 전망치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목표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에 비해 0.69% 하락한 71만8,000원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들은 최근 증시 하락과 함께 목표주가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IBK증권은 대우증권에 대해 "지난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미흡한 수준"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렸다.
JP모건증권도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분기 실적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역시 7만4,000원에서 6만1,500원으로 끌어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한때 하한가 부근까지 급락했다 낙폭을 만회해 전일보다 3.94% 하락한 6만1,000원로 장을 마쳤다.
KTB투자증권도 이날 '대우건설의 지난 3·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