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글로벌 명품 인재 양성할것"

개원10돌 KDI 국제정책대학원 함상문 신임원장


“학생들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글로벌 명품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19일로 개원 10주년을 맞는 KDI국제정책대학원의 함상문 신임 원장은 “앞으로 더욱 훌륭한 교수진과 학생들을 유치해 최정상의 학교로 이끌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개원 초기부터 KDI대학원 교수로 몸담아온 그이기에 10주년에 맞춰 최근 신임 원장의 자리에 오른 감회도 남다르다. 그는 “설립 당시에는 국내에서 100%로 영어 강의를 하는 곳은 KDI대학원이 유일했다”면서 “정부ㆍ기업뿐 아니라 언론ㆍNGOㆍ외국인 등 전세계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학생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온 것이 최대 성과”라고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KDI대학원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7년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대처하는 글로벌 리더를 국가적 차원에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정책학ㆍ경영학ㆍ투자경영학ㆍ자산관리경영학의 4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운영 중이다. 함 원장은 “지금은 100% 영어 강의를 실시하는 경영대학원이 많이 생겨났지만 강의의 질이나 교수들이 영어로 강의를 전달하는 능력 등은 KDI대학원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면서 자부심을 보였다. 최근 국내 경영대학들이 세계경영대학협의회(AACSB) 인증을 획득하는 추세에 맞춰 KDI도 AACSB 인증 취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함 원장은 “인증 과정이 영어로 진행돼 상당히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지난 10년간 모든 강의가 영어로 이뤄진데다 교직원들도 모두 영어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빨리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학생들의 수준에 대해서도 “워낙 유능한 인재들이 들어오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공부하고 현업에 복귀해 직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학교 다닐 때 눈여겨봤던 실력 있는 동문들을 자신의 회사로 스카우트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또 “학생의 20%는 동아시아에 관심이 많은 서방지역 학생들이나 한국의 경제개발 모델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공무원들도 많다”면서 “이들과의 교류는 해당 국가에 진출하는 우리 정부와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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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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