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사진) 수출입은행장은 1일 신년사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석유화학ㆍ기반시설 등 해외 플랜트 부문에 21조원을 지원하고 녹색성장산업에 5조5,000억원을, 자원개발사업에 2조1,000억원을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성장지원단'을 신설하고 전체 대출의 45%(22조5,000억원)까지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해외 프로젝트 시장이 대형화·고위험화되고 선금융ㆍ후발주 방식이 보편화돼 일본ㆍ중국 등 경쟁국과 수주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여신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은 문화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부문에는 8,00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도 4조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