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희망’ 박주영(20ㆍ고려대)이 프로축구 FC 서울에 전격 입단했다.
FC 서울은 28일 박주영과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계약기간 3년에 K리그 규정상 첫해 신인 최고 대우인 연봉 5,0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C 서울과 박주영의 에이전트사인 스포츠하우스는 이날 고려대의 이적 동의를 받아 계약서에 사인한 뒤 이날 오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신인 선수 등록을 마쳤다.
박주영은 등번호 10번을 붙이고 오는 9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 홈 개막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박주영은 K리그 데뷔전에 앞서 2일 오후1시30분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FC 서울은 박주영의 계약 조건으로 ‘2005년 시즌 중이라도 유럽 리그로의 선수 이적을 추진하고 해외 이적 시 이적료를 배분한다’는 내용을 명기, 박주영이 올 시즌 중에라도 유럽 빅 리그로 진출할 길을 터놓았다.
박주영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유럽 ‘3대 빅 리그’ 가운데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 빅 스타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