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완성차 한국부품 손짓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 GM 등 219개사 참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 자동차 부품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26일 KOTRA에 따르면 26~27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에 32개국 219개사 바이어 250여명이 참가해 국내 수송기계 부품 제조기업과 부품구매, 공동개발, 기술협력 등 협력방안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해(193개사)에 비해 방한한 업체수가 13% 증가한 셈이다.


올해로 7회차인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들을 살펴보면 GM, 포드, 혼다, 폭스바겐 등 23개 완성차 기업, 게트락, 매그나, 콘티넨탈, 덴소 등 대형 벤더 109개사, 어드밴스 오토 파츠와 같은 대형 유통기업 87개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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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외 참가기업의 특징은 구매력이 큰 글로벌 바이어가 126개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일본 바이어의 참가가 여전히 두드러진다. KOTRA 관계자는 “유럽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유럽ㆍ일본 바이어는 각각 35개사, 22개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 경기침체나 엔저에도 불구하고 유럽ㆍ일본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아웃소싱 기조는 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게트락은 지난 해 2,000만 유로던 한국 부품 구입 규모를 2015년까지 4,000만 유로로 확대키로 했다.

세계 자동차생산 6위 국가인 인도에서는 타타, 마힌드라, 피아트 인디아 등 완성차 업체가 방한한다. 인도는 한국산 부품이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유망시장으로 우리 부품기업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올해 국제 수송기계부품산업전은 현지 애프터서비스(A/S) 마켓이 아닌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시장을 타깃으로 바이어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포드, 크라이슬러, 마쯔다, 게트락 등과 같이 한국산 부품 소싱 확대를 전략적으로 선언한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벤더의 구매 담당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했기 때문에 과거보다 더 많은 수출 상담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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