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펜싱연맹-이탈리아, 신경전 `불꽃'

펜싱 심판이 오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격정지를 당하고 난 뒤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과 국제펜싱연맹(FIE) 회장이 막말을 주고 받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이탈리아가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오심의 일방적인 혜택을 받았다는 것과 르네 로크 FIE 회장이 이에 대해 `부적절한' 입방아를 찧은 것이 다툼의 발단. 마리오 페스칸테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판정 시비가 불거진 지난 21일(이하한국시간) 플뢰레 단체 결승에서 로크 회장 옆에 앉아 있다가 해괴한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페스칸테 장관은 "로크 회장이 '가서 이탈리아가 심판에 얼마를 먹였는지 알아보라'는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며 "그리고 나서 중국인에게는 `이탈리아 사기꾼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페스칸테 장관은 "로크는 국제펜싱연맹 회장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로크 회장은 그런 얘기는 입 밖에 꺼낸 적이 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21일 헬리니코펜싱홀에서 열린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헝가리 심판 조제프 히다시의 오심 때문에 중국을 45-4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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