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국채 수익률..2009년 이래 최저치

신용등급 강등에도 미 국채 가격 급등

미국 국채가격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강세를 보이며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8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가 되는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241%포인트 하락한 2.319%로 마감했다. 채권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로 미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이 내렸는데도 미 국채의 가격이 올랐다는 점이 역설적이다. 이 같이 미 국채 가격이 신용등급 강등에도 오르는 것은 금을 제외하고는 미국 국채를 대체할 자산을 찾기 어렵다는 심리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미국을 비난하고 있지만, 일본과 유럽, 중동, 심지어 러시아도 미국 국채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9일 열릴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국채 매입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3차 양적 완화 등의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미 국채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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