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인포마크가 기업공개를 발판으로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최혁(45·사진) 인포마크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웨어러블 기기의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연내 핀테크용 웨어러블 단말기인 '인포월렛'을 출시하는 한편 심장박동 체크 기능을 탑재한 노년층 전용기기 개발에도 주력해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포마크는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70억원(공모가 1만2,000원 기준)의 대부분을 신규 제품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무선 데이터 통신 단말기(모바일 라우터)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했던 인포마크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과 함께 키즈폰 '준(JooN)' 시리즈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준은 통화·문자·위치확인·비상호출 등이 가능한 손목 형태 시계의 휴대폰으로 출시 이후 1년간 누적 출하량이 28만대에 달했다. 인포마크는 지난해 매출액 707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준은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들의 안전을 걱정하면서도 고가의 스마트폰을 사주기 부담스러운 부모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며 "준을 통해 키즈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낸 것처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라인업을 확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포마크의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23일이 상장 예정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