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방선거에 임박해 공천포기 위헌 시비가 일고, 결국 헌법재판소 패소와 가처분 등으로 정국이 마비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궁극적으로는 공천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국민의 뜻에 맞는 후보를 찾아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게 바로 공천개혁의 진정한 방향”이라면서 “새누리당은 밀실 공천이 아니라 개방형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선공약 폐기 논란에도 불구,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유지하고 그 대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천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황 대표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 드리는 상향식 공천이나 개방형 국민경선은 (공천포기와 같은) 무책임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뛰어넘어 정당 본연의 기능을 살리는 책임 있는 자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혹여 정쟁으로 인해 공천개혁이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다거나 당리당략 때문에 왜곡된 내용에 합의한다면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민주주의의 발전도 놓칠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은 1월 안에 자체 공천개혁안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