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유라시아 스마트교육 시장 노크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과 협약

하성민(왼쪽) SK텔레콤 사장과 오메르 융겔 베스텔 사장이 스마트러닝 협력협정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터키 가전업체와 손잡고 유라시아 지역 스마트러닝 시장에 진출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2일(현지시간) 터키에서 현지 최대 가전업체인 베스텔의 오메르 융겔 사장과 스마트러닝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베스텔은 터키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가전업체로 연 매출이 6조원 규모에 달한다. 하 사장은 "SK텔레콤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터키와 유럽, 중앙아시아 지역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교육ㆍ보안 관련 소프트웨어를 베스텔이 생산하는 스마트 기기에 탑재하게 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과 카이스트의 자회사인 아이카이스트(i-KAIST)에서 개발한 스마트러닝 솔루션 '스쿨박스(Schoolbox)'와 SK텔레콤의 모바일 단말관리(MDM)가 베스텔의 스마트 기기에 기본 탑재되는 식이다. MDM은 기기를 잃어버렸을 때 원격으로 단말기를 잠그고 기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ㆍ중앙아시아 등 인근 지역의 스마트러닝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중앙아시아와 인근지역 국가들은 터키를 교육ㆍ경제 분야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베스텔과의 협약은 이 지역 시장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의 단독 면담 덕에 성사됐다. 최 회장은 당시 서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에르도안 총리와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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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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