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시황] 연기금 17거래일째 '사자'


코스피가 유로존 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6.20포인트(2.68%) 오른 1,769.2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소폭 하락한 채 출발한 뒤 장 초반 1,700선 붕괴까지 내려 갔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를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바꿨다. 특히 오후에는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증액안 표결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오전 내내 하락하던 나스닥100지수선물도 이날 오후 들어 15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EFSF 증액안 통과 가능성에 기대를 드러냈다. 외국인은 1,177억원어치를, 기관은 1,83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2,8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이 1,445억원, 연기금이 1,931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연기금은 이달 5일부터 17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장을 받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IT)가 4.65%나 올랐다. 삼성전자(3.72%), 하이닉스(6.33%), LG전자(11.15%) 등 대형 IT주가 모처럼 급등했다. 증권(4.87%)과 건설(3.49%) 등 그동안 대외 악재로 짓눌려 있던 업종들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래량은 3억6,943만주, 거래대금은 6조5,950억원으로 전날보다 증가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617종목이 올랐고, 229종목은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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