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해파리 발생이 다소 증가하면서 정부가 피해대책본부를 6월 중순부터 조기 가동한다.
해양수산부는 6월 중순부터 해파리 피해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5월 5월 8일 15%에 불과했던 연안(沿岸) 보름달물해파리 출현 빈도는 4일 현재 27%까지 올라서 있다. 8월엔 5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출현 해역은 경남 연근해, 전북 군산 및 새만금해역, 전남 고흥 득량만, 경남 진해만해역 등이다. 이처럼 출현빈도가 증가한 원인은 3~4월에 태어난 보름달물해파리가 최근 수온상승(5월 9℃→6월 20℃)으로 빠르게 성장한 탓이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인체해 유해한 독성은 없지만 수산물 어획에 방해가 되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연안 해파리 종이다.
외래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외해에서 출현 빈도수가 지난해의 2배에 달했다. 5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이어도 해역에선 1헥타르 당 6~130개체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연했단. 이는 지난해 1~76개체에 비하면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6월 말 이후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전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환준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해파리 발생 조기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위해 대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하므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파리 신고 애플리캐이션 및 전용 전화를 통해 해파리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