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자산 건전성 높여 수익성 강화'

은행권 '자산 건전성 높여 수익성 강화' 신년사로 본 시중은행 경영전략 2001년 새해를 맞아 각 은행들은 자산건전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와 인력구조 개선, 경영혁신의 지속추진등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합병을 선언한 국민ㆍ주택은행이 '성공적인 통합'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은 것을 비롯 합병 또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 중인 은행들은 우량은행으로서의 이미지 제고 및 클린뱅크로의 재탄생등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다. 은행권은 3일 은행장들의 신년사 발표와 함께 시무식을 갖고 일제히 새해업무에 들어갔다.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정부와 체결한 경영정상화 이행각서(MOU) 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본부조직을 슬림화하고 저수익점포를 대거 정리하는등 조직전반에 걸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만 한빛은행장은 "올 최우선 경영과제를 자산건전성의 확보와 유지에 두고 그동안 실추된 은행의 이미지 제고와 직원들의 사기진작, 경영혁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부실자산의 클린화와 수익위주 경영을 통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소매금융시장에서 확고한 시장선도자가 되고, 증권ㆍ보험사등 신규분야 진출 모색을 통해 대형화, 겸업화, 전문화를 추구하면서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주택은행장도 "국민ㆍ주택은행이 보유한 강점을 살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등 성공적인 통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호 신한은행장은 올해를 '공격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목표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각 사업부별로 '1등 사업 확보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으며, 신동혁 한미은행장은 올 경영목표를 '클린 굿뱅크'로 설정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위주의 경영, 조직역량 강화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엄낙용총재는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해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시설자금의 공급을 꾸준히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이경재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정책금융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만기 수출입은행장은 수은법 개정을 계기로 제2의 창업을 맞아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