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가과기지도' 주요전략제품·기술제시10년 후 우리는 어떤 삶을 영위하게 될까.
과학기술부가 작성하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지도'(Technology Roadmap)를 살펴보면 구체적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2차 공청회를 마친 과기부는 국가기술지도 작성대상 핵심기술을 7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하고 8월부터 핵심기술별 기술지도 작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가기술지도는 12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심의, 최종 확정된다.
현재 모습을 드러낸 과학기술지도는 '삶의 질 향상', '국부 창출', '국가 위상 제고'를 핵심 과제로 20개 전략 제품과 100개 핵심기술로 이뤄져 있다. 구체적인 선정 작업을 거쳐, 10년 후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지탱해 줄 기술 개술에 나서게 된다.
◇2012년의 사회
현재 가치평가의 대상은 바로 하드웨어. 그러나 10년후에는 정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기술과 아이디어가 바로 상품이며 서비스에 적용,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통신 등 지식전달수단이 첨가되면서 인간의 두뇌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유통도 하드웨어를 유통하는 물리적 유통산업에서 정보를 유통하는 인터넷ㆍ방송ㆍ통신 등이 주력으로 떠오른다.
또 국내외 시장 구분이 없어져 전세계가 하나의 생산체계와 소비시장으로 바뀌게 된다. 모든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글로벌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게 된다.
◇미래에 각광받는 과학기술은
미래사회를 떠 받칠 과학기술은 지금보다 훨씬 발전돼야 한다.
과학기술지도에 따르면 ▦지식ㆍ정보ㆍ지능화사회 ▦건강한 생명사회 ▦에너지ㆍ환경 ▦기반주력산업 가치 창출 ▦국가 위상 제고 등 5가지 비전에 초점을 맞춰 100개의 핵심 과학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지식정보화에 대응하기 위해 ▦애니-X통신 ▦지능형 로봇ㆍ정보가전 등의 지능형 기기 ▦컨텐츠ㆍ상거래 솔루션이 개발된다. 생명사회에 맞춰 항암제ㆍ심혈관계 신약과 생체진단시약ㆍ유전자 치료제 등이 상용화된다.
또 ▦미래 고부가가치 에너지 ▦오염물질 저감 등 에너지 환경기술, ▦차세대 자동차ㆍ해양 운송 ▦환경친화적 건축물 ▦교통ㆍ물류 등의 기반 주력 사업 기술, ▦인공위성ㆍ위성발사체ㆍ무인배행기 ▦생물 자원 등 국가전략과 위상제고에 필요한 기술이 개발된다.
'애니-X통신'이란 영상ㆍ음성ㆍ데이터 등 서로 다른 종류의 미디어가 단말ㆍ서비스ㆍ네트워크의 형태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구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인간과 인간, 기계 사이에 다양한 형태의 정보 교환이 가능해진다.
문병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