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발언대] 김용옥교수 '老子강의' 중국사대주의 못마땅

며칠전 그는 「상선낙수」라는 노자의 말을 강의했습니다. 그는 그 말에서 엄청난 것을 깨달았다고 열변을 토했습니다.뜻은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물은 아래로 흐르면서 온 천하를 다 덮는다, 돌을 만나면 돌을 피해가지만 결국 그 돌을 마모시킨다는 것이었죠. 그는 이 말을 하면서 기독교를 어이없는 방식으로 비판하더군요. 기독교에서는 오로지 「불」이라고 말입니다. 기독교와 노자사상은 「구원」이라는 맥락으로 봤을때 전혀 비교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노자사상에 기독교 사상을 깔아뭉개는 식으로 비교했다는 것은 납득이 안가는군요. 노자 사상은 물로 설명이 될지는 모르지만 기독교 사상은 「불」 하나가지고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여타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 듯이. 그는 또한 말끝마다 「중국의 대단한 힘」 「한자의 그 오묘함」을 강조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의도도 아리송 합니다. 저는 인종차별주의자나 인종 우월주이자는 아닙니다만 한국이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있고, 한자에 비해 우리 한글이 훨씬 과학적인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획수가 많아 멋지게 휘갈겨 쓸 수 있고 그 글자 하나에 여러가지 뜻이 있어야 대단한 문자인가요? 그는 한국사람으로서 그 사상을 논해야지 중국을 추앙하면서까지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권혁중 JOYKWON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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