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사] 지역밀착 마케팅 강화

향토사랑카드는 카드사가 지방 자치단체 또는 유통업체들과 제휴, 회원이 해당 지역내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0.1~0.3%를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것. 교통카드 기능 또는 마일리지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최근 지방 자치단체 또는 유통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각 지역별 향토색을 감안, 서비스를 좀더 차별화한 지역특화카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G캐피탈은 내사랑부산운동추진협의회와 손잡고 한장의 카드로 부산시내 버스·지하철·택시를 이용하면서 종합병원, 호텔 등에서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내사랑부산 LG카드」를 개발, 5일부터 발급한다. LG는 이에 앞서 1일 대전광역시와 제휴해 이용금액중 일정액을 지역발전기금으로 조성하는 한편 특급호텔 할인우대혜택과 함께 여행사·미용실 등에서 각종 포인트 적립과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대전사랑LG카드」를 내놓았다. 대전시내 30여개 가맹점은 최장 12개월까지 무이자할부서비스도 제공한다. LG는 이밖에 춘천·구미·창원·고양시 등 지자체 및 부산 리베라백화점·부산 서원유통 등 유통업체와 제휴해 지역특화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최근 경기 이천시와 제휴해 「큰흐름하나로 삼성카드」라는 지역특화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회원이 이천시에 위치한 삼성보너스클럽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3~5%를 적립, 5만원 이상이 되면 적립금액에 해당하는 가맹점 상품 또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에버랜드 등 주요 위락시설의 이용권도 준다. 또 서울·경기지역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버스카드기능도 가지고 있다. 삼성은 이와함께 울산 모드니, 안양 본, 광주 가든 등의 백화점과도 연계, 지역특화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지난 96년 업계 처음으로 서울 「동작구 비씨카드」를 선보인 후 현재 전국 45개 지자체와 제휴, 지역특화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비씨카드 역시 지난 7월 관광객들의 여행경비 절약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강원도와 손잡고 「강원그린투어카드」를 내놓았다. 외환카드도 지난 3월 제주도관광협회와 손잡고 「제주사랑 외환카드」를 출시했으며 국민카드는 지난 96년부터 서울 7개 구청과 전라북도 및 강릉·마산·울산시청 등 모두 11개 지자체와 제휴해 지역특화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특화카드의 경우 특정지역을 연고화해 지방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을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면서 지방의 자치단체 재정확충과 유통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 회원과 지자체·유통업체들로부터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관련기사



구동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