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의 주택착공 실적이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미국 주택건설 시장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앞으로의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표인 주택신축 허가실적은 크게 반등했다.
미 상무부는 19일 지난해 12월 주택착공 건수가 52만9,000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대비 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주택착공 실적은 58만7,600채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지만, 이 역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9년 이후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한편 같은 달 주택신축 허가건수는 63만5,000채로 전월대비 16.7% 늘어나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