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올 여름 전력수요와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취지로 ‘쿨(cool)비즈’ 운동을 벌인데 이어 오는 10월1일부터 ‘웜(warm) 비즈’ 운동에 들어간다.
‘쿨 비즈’가 냉방수요를 줄이기 위한 반팔에 노타이 차림의 약식 여름정장이라면 웜비즈는 난방수요를 아끼기 위한 두터운 가을ㆍ겨울 정장을 말한다. 현재 검토중인 ‘웜 비즈’ 스타일은 와이셔츠 위에 조끼를 입고 외출할 때는 모자와 머플러를 착용하는 것.
일본 정부는 ‘웜 비즈’를 입어 겨울 실내 온도를 섭씨 20도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바깥 기온과 실내온도의 차이가 큰 겨울에 난방사용을 억제할 경우 여름보다 전력 절약 효과가 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의류ㆍ유통업체들은 올 여름 ‘쿨 비즈’운동으로 짭짤한 재미를 본데 이어 ‘웜 비즈’ 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