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디오] 프릭스

괴물들이 주연인 공포물들은 할리우드의 주요장르다. 인간의 통제가 불가능한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등장한 영화로는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죠스`를 시작으로 티라노사우로스의 덩치만큼이나 흥행에 성공을 거둔 `쥬라기공원`, 사람도 삼켜버리는 구렁이가 등장하는 `아나콘다`,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을 그린 `고질라`, 모든 것을 삼켜버릴듯한 식인상어를 소재로한 `딥 블루씨`등이 있다. 이어서 나온 공포물은 거미를 등장시킨 `프릭스`. 워너홈비디오에서 출시한다. 산업폐기물로 인해 몸집이 수만배로 커진 이 괴기스런 거미들의 소동이 종횡무진 스크린 속을 누비며 죽을 때마다 초록색의 끈적거리는 내용물을 토해내며 관객들에게 혐오감마저 주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동안 거미를 소재로 공포감을 만들어낸 작품들은 `타란툴라`나 `지구 대 거미`가 있었다. 그동안 작품들이 거미에 대한 인간의 막연한 공포심으로 태어난 거미개미의 습격을 다룬 영화라면, `프릭스`는 특수효과팀이 만들어낸 식인 변종 거미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땅속에서 사람을 덮친다던가, 한번에 5~6m를 점프해 공격하거나, 건물을 통째로 삼킬 듯한 파괴적인 공격 패턴 등이 볼거리다. 미국의 작고 외진 한 폐광촌. 산업 폐기물을 싣고 가던 덤프트럭이 전복돼 마을 강이 오염된다. 이를 알지 못한 거미농장의 주인은 매일 강가에서 잡은 귀뚜라미를 거미들에게 준다. 어느날 수백배로 커 버린 거미들이 주인을 공격하고 마을을 덮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통제불능의 거칠고 거대한 거미 떼들과 목숨을 건 마을 사람들과의 한판 전쟁이 시작된다. 연출을 맡은 뉴질랜드 출신의 엘로리 엘카엠감독은 거미 이야기를 다룬 단편 공포물 `Larger Than Life)로 시나리오와 연출 등의 재능을 인정받은 신예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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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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