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서 판매되는 김밥과 순대 등의 식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시민들이 많이 먹는 김밥ㆍ순대ㆍ쥐치포 등 식품 1,44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69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식당과 노점에서 팔리는 김밥은 검사대상 153건 중 13건(8.5%)이 황색포도상구균, 3건(2%)이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고 순대의 경우 밀폐포장된 제품은 적합판정을 받았으나 포장마차 등에서 판매되는 순대는 41건 중 4건(9.8%)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
냉면육수는 35건 중 2건이 황색포도상구균 양성반응을 보였고 도시락은 281건 중 2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쥐치포ㆍ명태포 등 건포류는 313건 중 22건이 대장균군 및 대장균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찹쌀유과 등 한과류도 조사대상 613건 중에서 18건이 산가와 과산화물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