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기오염 지역에서 마스크 써도 별 효과 없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대기오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데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은 10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심장박동과 혈압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고 미국국립생물정보센터(NCBI)의 실험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마스크의 효능에는 종류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산업현장용으로 디자인된 마스크는 외과수술 스타일 마스크와 자전거 운전자용에 비해 더 나았다. 그러나 어느 종류든 개인에 꼭 맞게 착용해야 제 기능이 나왔다.

관련기사



영국과 프랑스는 대기오염이 심할 때 건강을 보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기오염에 취약한 사람들은 외부 활동을 피할것을 추천하는 식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보다 붐비는 길이나 오염된 지역을 피하는 것이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최적의 방법이다. 그러나 매일같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는 곳에서는 이같은 방법을 생각하기 힘들다.

파리에서 시행했던 자동차 사용 제한과 같은 단기적 오염 억제책은 여러모로 사람들에 지장을 준다. 지난 달 18,19일 영국 동부에서 발생한 고농도 대기오염을 억제하려면 이에 앞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벨기에와 프랑스 북부에서 행동을 위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저공해 도시를 디자인하는데 있어 산업과 교통시스템만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대기오염은 지난 10년간 개선됐지만 건강에 끼치는 부담으로 2008년 2만9,000명이 사망했다는 것은 갈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노약자들이 높은 공기오염에 대처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