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산업
산업일반
[행복을 나누는 기업들] 현대상선
입력2005.12.19 14:28:45
수정
2005.12.19 14:28:45
| 현대상선은 일상의 작은 봉사활동까지도 일일이 실천하는 나눔경영으로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노정익(왼쪽) 현대상선 사장이 최근 제주도의 작은 어촌마을인 법환동을 찾아 나눔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자매결연을 맺은 뒤 마을 관계자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
|
지난 10월 7일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겐 제 2의 고향이 생겼다. 이 회사 노정익 사장이 해녀로 유명한 어촌마을인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을 찾아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다.
어촌마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이 지역의 특산물 직거래를 돕고 어촌일을 거드는 등 나눔경영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였다.
노 사장은 자매결연식에서 “이제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게 법환동이라는 제 2의 고향이 생겼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임직원들이 자주 찾아와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사회봉사 활동을 통한 현대상선의 나눔경영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초엔 지진해일 피해를 입었던 스리랑카의 국민들을 돕기 위해 현지로 향하는 구호물자를 무료로 수송해줬으며 피해자 시신수습을 위해 온도 조절이 가능한 냉동컨테이너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현지 주재원 등을 통해 피해국가에서의 구호성금 모금 활동을 지원하도록 했다.
현대상선은 이처럼 적극적인 사회봉사를 통해 기업의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해운업체로서의 업무인 해상수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다른 업종의 기업들이 하기 힘든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 같은 나눔경영은 매년 지속돼 왔다. 지난해 연말에만 해도 서울 적선동의 본사 지하 강당에서 노 사장과 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의탁 노인돕기 일일호프 행사를 열어 독거 노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을 모으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의 나눔경영은 아주 작은 봉사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현대상선은 그저 의례적인 수준에서 돈을 내는 수준을 떠나 전임직원들이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해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봉사를 실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