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인터뷰] 엔트리멘예르와 콩고공화국 인프라재건 장관

[한·아프리카 경협]<br>"한국에 자원 개발 문호 활짝 열 것"


"전세계와 한국에 우리 지하자원의 문호를 활짝 열 것입니다. 풍부한 자원개발을 적극 개발해 국민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ㆍ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르뵈 엔트리멘예르와(사진) 콩고민주공화국 인프라재건장관은 1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DR콩고에는 풍부한 자원이 있지만 아직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자원 개발을 통해 도로, 철도는 물론 병원과 교육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엔트리멘예르와 장관은 "우리나라의 주요 항만인 바나나항 개발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원개발 인프라를 위해 문호를 개방하는 오픈도어 정책을 채택하고 여기에 많은 한국기업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10배 크기인 DR콩고는 15억배럴에 달하는 석유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구리, 코발트 등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십년 간 부족간에, 또 반군과 내전을 겪으며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병될 정도로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거쳤다. 그러나 지난해 내전이 종식되고 올해 민주적 선거가 치러지며 평화를 되찾았고 본격적인 재건과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트리멘예르와 장관은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들어 수출이 크게 늘면서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정치체제 안정으로 민간기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여러 정책, 투자촉진을 위한 법령 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DR콩고는 최근 민간 주도로 한국의 새마을운동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엔트리멘예르와 장관은 "새마을운동은 많은 중소도시와 농촌도 개발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정책"이라며 "공공주택 수요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데 주택건설과 새마을운동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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