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稅부과해도 광산 경쟁력 문제없어"<br>"정유능력 부족… 한국 공장건설 참여 희망"
| 다비드 보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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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알베르토 다비드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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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보렐리 아르헨티나 광업청 광업투자국장과 카를로스 알베르토 다비드손 아르헨티나 국영에너지공사(Enarsa) 대외협력본부장을 만났다. 국영에너지공사인 Enarsa는 연근해ㆍ심해유전 소유권과 분양권을 갖고 있으며 육상유전의 경우 다른 유전개발 업체와 동등한 자격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동광 관련 여러 프로젝트에서 접촉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민간업체 상황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광업 부문에서의 수출세는.
▲수출세는 지난 2002년 처음 만들어졌다. 지금 수출세와 관련해 말이 많은데 오해가 있기 때문이다. 수출세 부과 이전부터 생산을 시작해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알룸부레 광산 등 3개 프로젝트뿐이다. 나머지 프로젝트들은 타당성 조사나 시작 당시부터 수출세를 알고 있었던 것들이다. 수출세를 부과한다고 해도 경쟁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수출세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 줄고 생산이 감소할 가능성은.
▲수출세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향후 1~2년간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광업 부문의 투자금액에는 변화가 없다.
-유전 부문의 임대료를 대폭 올렸는데 광산 임대료도 올리나.
▲광산 임대료는 1997년 책정돼 지금까지 변화하지 않고 있다. 미 달러화가 아니라 페소화로 책정돼 개인적으로 너무 낮다고 생각한다(페소화는 달러화 대비 약 3분의1로 평가 절하됨). 앞으로 유전 임대료처럼 올릴지는 모르겠다.
-어떤 광물이 투자 유망한가.
▲철광석은 거의 없지만 다른 금속광물들은 많다. 동ㆍ금ㆍ희토류ㆍ인듐ㆍ게르마늄ㆍ붕산ㆍ리듐 등도 많다.
■ 카를로스 알베르토 다비드손 국영에너지공사 대외협력본부장 |
-한국 기업들과 접촉한 경험은.
▲아직 없지만 조만간 있을 것 같다. 금명간 천연가스(LNG)와 심해 및 연근해유전 국제입찰을 시작한다. 9개 지역의 250개 광구를 입찰할 예정이다.
-지난해 원유수출이 급감했는데.
▲아르헨티나의 정유능력이 부족하다. 정유공장이 2개 정도 더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아르헨티나 정유공장 건설에 참여한다면 좋을 것이다. 관심이 많다.
-올 겨울(7~8월) 에너지 위기 재연 가능성은.
▲지난해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매우 추웠다. 그래서 에너지 위기가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추위가 없을 것이라는 기상 관측이 있고 에너지 공급도 늘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수출세ㆍ광구임대료 인상 등으로 외국 기업들이 많이 어려운데.
▲아르헨티나는 기본적으로 내수 위주다. 내수가 많아지면 이를 맞추기 위해 (수출억제) 수출세를 올린다. 그렇지 않으면 내린다. 내수가 충족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