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만의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가시화되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과 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대만의 반도체 통합회사 타이완메모리(TMC)는 이날 “일본 엘피다메모리를 기술 및 자본 제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엘피다가 TMC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가 유력하며 난야ㆍ파워칩ㆍ프로모스 등 대만 업체들의 설비와 엘피다의 기술이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D램 단순 점유율 합계는 22.3%에 달해 2위인 하이닉스(19.4%)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업계는 삼성전자(30.3%)와 하이닉스ㆍ엘피다 진영, 마이크론(11.3%) 등 1강 2중 1약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
한편 TMC는 미국 마이크론과 추가 제휴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경우에 따라 일본-미국-대만 메모리 연합 진영이 탄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