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업은 우리 사회의 장시간, 저임금 노동체제를 극복하고 1987년 노동자들이 외쳤던 ‘인간답게 살고 싶다’라는 구호를 현실화하는 출발”이라며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대공장 노조를 포함한 전 사업장이 파업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10~11일 금속노조 산하 전 사업장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으며 82.1%(재적대비 73.1%)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금속노조는 ▦ 심야노동 철폐, 노동시간 단축,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 원ㆍ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 비정규직 철폐 ▦ 근로시간 면제제도와 복수노조제도와 관련한 노동조건 개선 등을 4대 쟁취 의제로 내걸었다. 현재 시간당 4,670원인 금속산업 최저임금을 5,600원으로 인상할 것도 요구했다.
한편 이번 파업에는 2009년부터 3년간 무파업으로 노사협상을 타결한 현대자동차 노조를 포함한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 노조도 모두 참여한다. 금속노조가 사실상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