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한은행 "대규모 구조조정 없다"

외환은행장 기자회견에서 인사담당 임원 밝혀<br>웨커 행장, "고객서비스 강화위해 경영진 개편"

리처드 웨커 신임 외환은행장은 25일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영진이 개편됐다"면서 "내부 업무는 내가 맡고 고객의 욕구를 충족해 주는 대외업무는 팰런 전 행장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된 웨커 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로버트 팰런 전 행장과 몇 주동안 논의한 결과 경영진이 개편됐다"면서 "현재 외환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문에서 더욱 우위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환은행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문으로 외환부문과 무역금융부분, 소매금융 등을 꼽았으며 국내 영업망을 확충하고 방카슈랑스 영업과 수익증권 판매에도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외환카드가 카드영업의 선두주자로 많은 변화와 개혁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작년까지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팰런 전행장도 "작년에는 자산건전성 문제 등을 해결하느라고객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충분한 여건이 됐다고 본다"면서 "영업지점의 직원이 아니라 경영진의 일부와 만나고 싶어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을 내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경영진을교체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영진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 "10년 이후에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이에 상관없이 경영진으로서는 좋은 은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같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인사본부와 컴뮤니케이션본부를 관장하게 된 김형민 상무가 대신 답변에 나서 "지난 한해 인력구조조정을 했으며 아직까지 현안으로 남아 있는 부분은 노사협력을 통해 풀어나가겠다"면서 "그러나 지난번과 같은 대규모 명예퇴직. 인력감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해외영업망 확대계획과 관련해서는 팰런 전 행장이 "해외 영업은 외환은행의 핵심 역량으로 올해안에 센젠에 중국내 5번째 지점을 열고 인도에도 지점을 내는 것을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에 대한 보상체계 구축 계획과 관련해서는 웨커 행장이 "인사에 있어 중요한 것은 나이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른 보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노조와 협의중이어서 자세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고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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