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흥행 보증수표' 대형 스릴러 작가 신작 러시

범죄소설 스타 데니스 루헤인 '더 드롭'

조앤 롤링, 가명으로 낸 스릴러 '실크웜'

日 작가 이사카 코타로 '그것도… ' 출간

데니스 루헤인의 ''더 드롭''.

조앤 롤링의 스릴러 ''실크웜''.

이사카 코타로 ''그것도 괜찮겠네''.

원작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크게 히트한 대형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의 신작이 잇달아 출간됐다. 이미 영화가 국내 개봉을 앞둔 '더 드롭'(황금가지), 해리포터 시리즈의 조앤 롤링이 가명으로 출간한 '실크웜이 나왔다. 또 '골든 슬럼버'의 이사카 코타로의 새 산문집 '그것도 괜찮겠네'는 작가의 기존 추리물에서 느끼기 힘든 인간적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 데니스 루헤인의 '더 드롭'=제목의 '드롭'은 미국 브룩클린 지역 갱단의 상납금을 수거하는 술집. 하지만 강도가 들어 그 돈을 훔쳐가고, '검은 돈' 냄새를 맡은 형사와 주인공을 협박하는 사이코패스까지 엉켜들며 상황이 복잡해진다. 이미 영화화된 '더 드롭'은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데니스 루헤인(49)은 영미권에서 범죄소설로는 가장 주목받는 작가. 1994년 '켄지&제나로 시리즈'를 시작으로 '미스틱 리버'(2001년)와 '살인자들의 섬'(2003년)이 잇달아 큰 인기를 끌며 대중적 인기와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영화로도 '미스틱 리버'는 수익 4,000만 달러에 그 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살인자들의 섬'(영화명 '셔터 아일랜드')도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해리 포터' 조앤 롤링의 스릴러 '실크웜'=작가의 유명세로는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실크웜'(문학수첩)도 화제다. '해리 포터'의 조앤 롤링(49)이 가명으로 출간한 것으로 '코모란 스크라이크 시리즈' 2편. 2012년 순문학 장편 '캐주얼 베이컨시'와 달리, 지난해 출간된 1편 '쿠쿠스 콜링'은 국내판매 10만 부를 넘기며 호조다. 출판사 관계자는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속도감 등이 추리소설과 어울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아마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인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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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탐정 스크라이크는 실종된 소설가 퀸을 찾다, 그가 주변인을 신랄하게 풍자한 소설 '실크웜'을 쓰고 있었음을 알게된다. 결국 참혹한 상태로 발견된 시신을 두고 스트라이크는 런던 출판계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엇갈리는 단서와 복선, 쉽지 않은 반전이 독자를 기다린다.

◇범죄소설 작가의 따뜻한 인생관 '그것도 괜찮겠네'=국내에도 잘 알려진 추리소설 작가 이사카 코타로(43)의 신작 에세이집은 기존 독자에겐 뜻밖일 따뜻한 내용이 가득하다. 그것도 괜찮겠네'(웅진지식하우스)는 2000년 정식 데뷔한 작가가 10여년 써온 60여편의 글을 모은 산문집. 청소년기와 등단 이전 습작기를 포함해 작가가 된 이후에도 여전한 일상적 관심, 크고 작은 상상과 성공, 실패담이 이어진다.

특히 '스노우캣 다이어리'로 큰 인기를 모았던 권윤주 작가의 그림이 한국판에만 더해졌다. 출판사 관계자는 "한국 쪽의 아이디어로 권 작가의 삽화를 넣었는데, 인지도나 캐릭터 측면에서 이미지가 잘 맞아 일본 출판사와 작가 모두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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