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시는 차병원 그룹의 자회사인 차헬스케어와 국내 최초로 전문병원을 집적화한 미래형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청라지구 투자유치용지 2블록 약 26만㎡에 1조5,000억원을 투입, 각 진료 과목별 전문병원과 연구지원시설, 체험문화시설, 전문의학 교육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차병원 그룹의 이번 투자결정은 향후 청라지구의 위상을 한층 더 제고하고 글로벌 의료복합도시로 나가는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원 그룹은 차움을 비롯, 강남, 분당, 구미 등에 종합병원 4곳과 분당과 대구, 강남 등 3곳에 여성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이오 관련 계열사 12개소(차헬스케어 등), 연구소 7개소(차움 국제줄기세포 임상시험 센터 등)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의료헬스케어 전문병원이다.
또 미국 LA에 종합병원인 CHA 할리우드 장로병원과 불임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미래 병원사업은 단순히 대형 종합병원 중심의 치료(at-care)패러다임을 벗어나 세분화된 진료과목별 전문병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임상연구와 교육의 기능을 융합하는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은 사실상 국내외에서 처음 도입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병원 그룹 계열의 바이오신약 개발업체인 차바이오앤은 시총이 지난해 말 7,360억원에서 올해 1조160억원으로 대폭 오르며 새롭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 총액이 1조원을 넘는 바이오주는 셀트리온을 제외하면 차바이오앤이 유일하다. 같은 코스닥 전체 시총 순위도 20위에서 12위로 8단게나 점프하며 10위권 집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