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 78% "월드컵으로 즐거워"

■ 골레오 통신

한국민의 77.9%가 2006독일월드컵축구로 6월 한달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조별리그 G조 마지막 경기인 한국-스위스전이 끝난 뒤 전국의 15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월드컵으로 즐거웠다’는 답변이 그렇지 못했다(19.6%)는 의견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한국이 스위스에 져 16강에 탈락한 것을 두고는 응답자의 56.3%와 88.9%가 각각 ‘운이 나빴다’와 ‘주심의 판정이 부당했다’를 선택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월드컵 관련 방송량에 대해서는 61.9%가 ‘많았다’고 답해 ‘월드컵 올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이 27일(한국시간) 독일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전술적으로 가장 잘 정비된 팀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그는 “아시아 4팀이 16강에 오르지 못해 안타깝다”며 “4년 전 큰 성과를 거뒀던 한국은 이번에 다시 한번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줬고 몇 차례의 멋진 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이 미국대표팀의 사령탑직에 대해 “전혀 관심없다”고 잘라 말했다. AP통신은 27일 독일 언론을 인용, 브루스 어리나 감독의 뒤를 이어 미국팀을 지휘할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팀에 전혀 관심이 없고 독일팀을 잘 이끌어 결승까지 올려 놓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스위스의 쾨비 쿤 감독은 “한국과 힘든 경기를 치른 뒤라서 어려웠다”고 밝혔다. 쿤 감독은 27일 우크라이나에 패한 뒤 스위스 스포츠전문 통신사 SI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우리 팀은 분명 완벽하지 못했다. 사흘 전 한국과 힘든 경기를 한 뒤였고 진정한 월드컵 본선 경기였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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