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미국식 모기지제 도입할 것"

주택금융公 사장에 김경호씨 내정


주택금융공사 신임 사장에 김경호(58ㆍ사진) 전 아시아개발은행 이사가 내정됐다. 당초 노승대 현 감사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왔는데 막판에 뒤집은 것이다. 최근 인사가 있었던 한국투자공사(KIC)에 이어 또 한번의 '인사 이변'이 일어난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신임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김경호 전 이사를 청와대에 임명 제청했다. 김 내정자는 1953년 부산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산업금융과장을 거쳐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과 공보관 등을 지냈다. 현재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고문 겸 초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술을 잘 못하지만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옛 상도동계인 김명윤 전 국회의원이 부친이다. 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식 모기지 제도를 도입해 가계 금융의 자금 흐름에 변화를 꾀해보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과거 옛 재무부 산업금융과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주택금융을 담당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와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미국식의 모기지 제도를 통해 주택공사가 가계의 자금 통로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주택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꾸도록 유도하고 있는 만큼 주택공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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