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섬유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산업연수생 규모를 확대ㆍ별도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11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14개 정부 부처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섬산련은 ▦외국인 산업연수생 도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섬유업계에 3만명의 연수생을 따로 배정하며 ▦섬유업계 연수생에 대해 섬산련이 업체 배정 및 관리업무를 맡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섬산련은 탄원서에서 "섬유업계 생산현장의 인력 부족률이 11.2%로 조업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섬유 등 3D업종의 경우 30대 대기업 계열군에 포함되지 않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도 산업연수생 활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숙련된 인력의 안정적 활용을 위해 ▦연수기간을 1년 연수후 2년 연수취업에서 2년연수 후 2년 연수취업으로 변경하고 ▦만기가 종료되는 연수생의 경우 본인 및 회사의 합의에 따라 동일 업체에서 1년 내지 2년 단위로 연장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치해 줄 것도 요구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