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색 보양식으로 "더위 싹~"

외식업계 타조고기 샐러드·전복 삼계탕등 선봬


‘타조고기, 문어, 불도장에 이어 오분자기까지’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삼계탕, 추어탕 등 기존의 보양식에 도전장을 내민 이색 보양식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외식업체들이 여름철 원기회복에 좋은 다양한 이색 보양식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용산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위치한 거울못레스토랑은 타조 살코기를 여러 가지 야채와 함께 소스에 버무려 먹는 ‘타조고기 샐러드’를 내놓았다. 재료 자체부터가 생소한 타조고기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 함량이 풍부한 대신 지방과 칼로리, 콜레스테롤이 낮아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스토랑 관계자는 “신선한 야채의 개운함과 소스의 상큼함이 타조고기의 담백함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쇠고기와 비슷한 육질과 담백한 맛 때문에 40~50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는 문어를 이용해 만든 ‘문어 샐러드’를 최근 새로 선보였다. 문어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타우린이 함유돼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무더운 여름철 체력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메뉴로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내에 위치한 중식당 싱카이는 중국 최고의 보양요리 ‘불도장’을 내놓았다. 불도장은 샥스핀, 송이버섯, 해삼, 전복, 야채 등이 들어간 보양식으로 몸이 나른하고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식욕을 돋우고 지친 몸에 원기를 불어넣어 주는 효능이 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에 몸에 좋은 재료들을 넣어 더욱 새롭게 태어난 메뉴들도 눈길을 끈다. 강남 메리츠타워 내 유러피언 레스토랑 루825와 아시아떼는 전복을 얼큰한 육수에 우려낸 ‘전복 홍계탕’을 선보였다. 전복은 타우린을 비롯해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자양강장, 산후조리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물 맛이 담백하고 개운해 젊은 남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라고 식당측은 설명했다. GS타워 내 한식당 사랑채도 전복의 일종인 오분자기를 닭과 대추, 인삼, 찹쌀 등과 함께 넣고 푹 고와 만든 ‘오분자기 삼계탕’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열풍의 영향으로 여름철 보양식에 들어가는 재료도 갈수록 고급화,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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