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3년 안에 불량률을 0.05%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긴장의 고삐를 조여 이른 시일 안에 '글로벌 톱 5'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C&C 350'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기획실 주도로 공식 제정해 전 부서와 임직원에 하달했다.
C&C는 '변화(change)와 도전(challenge)'을 뜻하며 350은 '3년 내 CS10000 5.0 달성'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CS10000이란 제품 1만개 당 결함 건수를 뜻하는 품질지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현대모비스의 구체적인 CS10000 수치를 밝히긴 힘들다"면서도 "캐치프레이즈로 설정한 목표는 연간 50% 정도 불량률을 개선하면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정명철(사진) 사장은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경쟁사들의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열쇠는 바로 품질"이라며 "도전과 변화를 핵심 키워드로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상위권 업체로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2013~2015년 연구개발(R&D) 분야에만 1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2,200여명인 관련 인력을 2020년까지 3,000명 수준으로 확충하기로 하는 등 품질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모비스는 매출액(A·S 부품 제외) 기준 세계 6위의 자동차 부품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