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이 5일 오전 11시30분 15초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인공위성으로 확인됐다"면서 "로켓이 나아간 궤적으로 판단했을 때 미사일이 아니고 우주발사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위성발사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인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철저한 공조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이 대통령은 NSC에서 관계 장관들과 함께 북한 로켓 발사 이후의 대응책을 집중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NSC에는 한승수 총리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