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차 동시분양, 3순위에서도 미달

서울 6차 동시분양 무주택ㆍ1ㆍ2순위 청약에 이어 3순위에서도 대규모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6차 동시분양 서울ㆍ수도권 3순위 청약접수 결과 216가구 모집에 89명이 신청해 0.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로써 6차 동시분양에 나온 1,925가구 중 133가구는 끝내 미달됐다. 단지별로는 쌍문동 파라다이스빌이 단 1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또 남가좌동 쌍용스윗닷홈, 방학동 금광 포란재, 공릉동 남청파인힐 등 2개 단지는 각각 1명만 신청했다. 창동 수산트리플은 1명 모집에 5명이 신청, 3순위 최고 경쟁률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6차 동시분양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은 분양가가 주변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거나 대형 평형 구성, 소규모 단지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욕구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LG청암자이의 경우 6차 동시분양에서 유일하게 한강 조망권을 자랑했지만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기에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 4개 평형 중 75ㆍ82 평형 등 2개 평형이 미달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또 북한산에 인접한 벽산블루밍 평창힐스도 64~74평만으로 구성한데다 10억~12억원의 높은 분양가가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남가좌동 쌍용스윗닷홈은 45평형을 4억4,900만원에 분양, 인근 남가좌동 삼성래미안 43평형이 4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청약 미달분은 선착순ㆍ수의계약 등을 통해 건설업체가 임의로 처리하게 된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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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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