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MS·인텔 연합' 모바일 시장선 갈라지나

PC 운영체제(OS)와 칩셋 부문에서 환상의 짝꿍 관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서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MS는 모바일 칩셋 부문에서 인텔보다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암(ARM)’사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윈도OS를 개발하고 있다. 스티븐 시노프스키 MS 윈도 사업부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1에서 “MS가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윈도 제품은 칩셋제조업체인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엔비디아 등 암사 계열 칩에서 작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모바일 기기 대부분에 암 기반의 칩셋을 탑재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모바일 시장에서는 인텔의 대안으로 암을 채택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 역시 최근 보안업체인 맥아피 인수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해 MS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 인텔은 또 모바일 기기 최대 생산업체인 노키아와 차세대 모바일 OS ‘미고’ 개발을 확대하고 있어 MS의 모바일 OS ‘윈도폰7’과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MS와 인텔 모두 PC시장에서 일명 ‘윈텔’이라고 불리며 연합전선을 펴 강자의 위치를 누렸다”면서 “하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약자의 입장으로 바뀌면서 양사간 협력관 계에 균열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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