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정보기술)업계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20대 및 30대 초반의 젊은 인재들이 세계경제포럼에서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최연소 박사 및 SK텔레콤 최연소 상무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윤송이(28.여)씨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졸업하고 MIT 미디어랩의 최연소 여성박사로 유명한 윤씨는 지난 3월에는 SK텔레콤의 최연소 상무로 발탁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게임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웹젠의 김남주(32)대표와 포털업체 네오위즈의박진환(33)사장도 윤씨와 함께 아시아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돼 국내 IT업계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최종학력이 고졸인 김 사장은 학력에 관계없이 개인의 노력에 따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공한 인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한국에서는 이들 외에도 대웅제약 윤재승 대표를 비롯해 이지현 국가안전보장회의 공보관, 김미형 금호그룹 수석 고문변호사 겸 부사장, 윤석민 SBS 대표, 이병남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부사장 등 모두 8명이 차세대 지도자에 포함됐다.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 제네바대 슈바프 교수(Klaus Schwab)가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1천200개 이상의 기업체와 단체가 가입해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